새로운 참수리 어떤점이 달라졌을까?
지난 2016년 7월 부산 한진중공업에서는 기존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할 새로운 고속정인 검독수리급 신형 고속정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이후 2017년 10월 첫 고속정인 PKMR-211정이 취역하여 배치, 운용되고 있습니다.
구형 참수리고속정
구 참수리 고속정은 1978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해역을 지키고 있는 고속정으로 제1차 연평해전과 2차연평해전에서 핵심 활약을 했던 고속정입니다. 만재톤수가 170톤에 지나지 않아 큰 함정과 비교했을시 별볼일 없어 보일수는 있겠지만 빠른 기동력과 짧은 출항준비 시간, 튼튼한 내구성으로 전시상황 뿐만 아니라 평시상황에서도 호송, 민간선박 구조, 해경 단속 지원 등 많은 임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참수리 고속정 없이 해군이 운용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용성이 뛰어난 참수리지만 지난 제 1차 연평해전과 제 2차 연평해전에서 기존 참수리의 화력부족과 노후화 된 선박 등이 지적되었고 이를 개선하고자 진행된 사업이 검독수리 사업입니다.
검독수리 사업은 크게 검독수리-A와 검독수리-B로 나뉘어집니다. 검독수리-A는 여러분이 잘 알고계시는 윤영하급 고속함이 되었고 검독수리-B가 오늘 소개해드릴 PKMR, 신형 참수리 고속정입니다.
신형 참수리 고속정은 76mm함포와 130mm 유도로켓을 장착하였습니다. 과거 제 2연평해전에서 적 함정에게 무수히 많은 함포를 적중시켰지만 반파되기만 했을 뿐 침몰하지 않아 우리측 해군에 큰 충격을 주게 됩니다. 이에 신형 참수리에는 보다 강력한 함포가 요구되었고 포항급 초계함에서나 볼 수 있었던 76mm라는 거대한 함포가 장착되게 됩니다.
또한 최고속력이 최대 40노트에 불과한 참수리 고속정이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130mm 유도로켓이 장착되었습니다. 210톤에 불과한 고속정에 유도로켓이 장착되어 있는 모습은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대한민국 해군이 북한의 공기부양정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정도인지 알게 해줍니다.
눈에 띄는 개선사항으로 추진방식이 기존 스크류 방식에서 워터제트 방식으로 바뀐 것이 있습니다. 기존 참수리 고속정의 경우 빠른 기동을 하는 도중 홋줄이나 어망에 감기는 사고가 종종 있었습니다. 대형 함정의 경우 스크류에 걸리더라도 엔진의 힘으로 끊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참수리 고속정의 경우 한번 어망이나 홋줄에 감기게 될 경우 잠수부가 잠수하여 풀지 않는 한 기동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윤영하함을 시작으로 워터제트 방식이 사용되었고 신형 참수리 고속정 또한 이 방식이 채택되었습니다.
승조원 수에도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기존 30명이던 승조원이 22명으로 대폭 감소하였습니다. 더 많은 무기체계가 탑재되고 만재톤수 또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조원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기존 참수리 고속정대비 많은 부분을 자동화 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신형 참수리 고속정은 1척이 운용되고 있으며 올 2019년에 추가로 3척이 취역하여 2020년에 전력화가 예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참수리 고속정은 단계적으로 퇴역을 거쳐 신형 참수리 고속정으로 대체 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