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한반도를 24시간 감시한다던 피스아이, 잘 하고 있을까?

Roller 2019. 3. 8. 07:00


피스아이는 보잉이 737-700모델을 바탕으로 제작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입니다. 대한민국에는 2011년 1호기를 시작으로 2012년 말까지 총 4대를 도입했습니다. 피스아이는 하늘, 땅, 바다 모두를 감시할 수 있으며 총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감시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4대의 피스아이를 교대로 운용하여 24시간 대한민국 전역을 감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는 공중조기경보기와 공중지휘기 업무를 통합하여 운용하는 항공기로서 하늘위의 전투사령부로 불립니다.  지상의 사령부마 레이더기지가 파괴될 경우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그 업무를 대체하여 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피스아이는 360도로 공중뿐만 아니라 지상의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레이더는최대 500km까지 관측이 가능하며 저고도로 침투하는 항공기까지 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공중조기경보 통제기 도입사업을 진행하였을 때 이스라엘 엘타사의 기종과 피스아이 기종을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엘시티사의 기종의 경우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어 이를 도입할 경우 예산을 크게 절약할 수 있었씁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기종이 미국으로부터 수출승인을 얻지 못하였고 이에 피스아이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피스아이가 도입된 이후 대한민국 상공은 24시간 조지경보통제기에 의해 감시, 보호받고 있다고 하였지만 운용과정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생겼습니다. 피스아이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64종이 단종되어 어려움을 겪었으며 피스아이 1대당 최대 체공시간이 6시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4기 중 한기라도 수리에 들어갈 경우 24시간 감시가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한반도를 24시간 감시하기 위해서는 최소 5~6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017년 12일에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피스아이는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호'를 포착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한 건 해군 이지스함 이었는데요. 이는 피스아이가 발사시점에 북한 지역을 감시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실 피스아이 하나로는 대한민국 전역을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위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피스아이 하나에 의존하여 운용하는 것은 큰 위험을 안겨다 줄 수 있다는 교훈을 심어줍니다. 





이에 우리 군은 2중 혹은 3중의 감시체계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군용 정찰위성을 발사하기로 계획되어 있으며 2023년을 시작으로 총 5기를 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피스아이가 단 1대라도 정비에 들어갈 경우 24시간 운용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추가로 2대를 구입하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