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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함을 항공모함처럼 쓸 수 있을까?
    밀리터리 2019. 3. 11. 08:30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2017년 미국은 제너럴 포드급 항공모함을 3척을 건조하기로 하였으며 이에 대한 예산으로 약 48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제너럴 포드급 항공모함은 하룻동안 200회 이상의 항공 작전 능력을 보여하고 있어 미국 본토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강한 군사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항공모함은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작전구역에서도 효과적이고 강력한 군사력을 갖게해주는 핵심 전력입니다.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


    현재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 중국, 프랑스, 인도, 러시아, 이탈리아, 태국, 영국, 스페인 총 9개국입니다. 물론 이들 가운데에서 항공모함으로서 가치가 거의 없어 논란이 되는 국가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항공모함 보유국이라고 꼽는다면 위 국가들이 거론됩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이즈모함에 F-35B모델을 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항공모함 보유국 대열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제로 이즈모함의 경우 제작 당시부터 F-35B를 탑재할 것을 계획했다고 한 만큼 F-35B가 도입되는 대로 항공모함으로 개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아시다시피 현재 대한민국은 항공모함을 단 한 척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과거 여러차례 항공모함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논쟁이 오가기는 하였지만, 천문학적인 비용과 필요성에 대한 논쟁으로 논의만 되었을 뿐 실제 도입 계획까지 이어진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항공모함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기 시작하였습니다. 독도함에 F-35B를 탑재하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독도함에 F-35B를 탑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F-35B가 수직이착륙을 할 때면 지면에 엄청난 열이 전해지는데 현재 독도함의 갑판은 이 열기를 견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라도함 진수식

     

    그러나 완전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마라도함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마라도 함은 2020년 전력화 예정인 독도함의 다음버전 함정입니다. 아직 전력화 이전인 만큼 F-35B를 염두에 둔 설계를 하면 함재기 탑재가 가능하다는 것 입니다. 실제로 국방부는 이 의견에 어느정도 현실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이를 검토하겠다고 하였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경제성에 관한 용역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나라가 항공모함 보유국이 된다면 굉장히 뿌듯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F-35B 탑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군사전문가는 마라도함에 F-35B를 탑재하는 것은 경제적이지 못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F-35B의 경우 수직 이착륙을 위해 엔진의 크기가 비대해지면서 무장공간이 F-35C(공군형 모델) 대비 75%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다른 F-35모델보다 비싸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라도함을 개조한다 하더라도 항공기를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음과 동시에 F-35B를 탑재할 경우 상륙인원과 장비를 탑재할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 해군이 앞으로의 해군 발전방향을 대양해군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히며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하겠다고 밝힌 만큼 아주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 입니다. 마라도함의 전력화가 2020년인 만큼 시간이 없기에 이에 대한 연구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떠한 결정이 나오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근시안적인 결정이 아닌 먼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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